시원한 바람과 같은 좋은 소식이 함께하길
잘 지내고 계셨나요? 여름만큼이나 변덕스러운 계절도 없는데 말이에요.
다 태워버릴 것 같기만한 뜨거운 태양과 예고도 없이 갑자기 쏟아부어 버리는 비.
미운 네살의 변덕도 여름 앞에선 지고야 말 것 같은 나날들이었어요.
유독 무더웠던 올 여름, 끝이 없을 것만 같았는데 어느덧 교회의 여름 사역들도 마무리가 되어가고 벌써 처서도 지나갔습니다.
이렇듯 8월을 며칠 남겨두지 않은 이 시점에서 여름을 다시 뒤돌아보다 문득 생각난 것이 있는데요, 님께서는 혹시 초등학교 여름방학 개학식 날을 기억하고 계실런지요?
방학 전 모습과는 사뭇 다르게 시꺼멓게 타서 온 친구들이 반에 종종 있었는데요. 햇빛에 그을려 탄 모습도 제각기라 벗겨지지 않는 반팔티와 바지를 가지게 된 친구, 까만 장갑을 끼고 다니는 친구 등 웃긴 모습으로 변한 서로를 놀려대던 기억이 떠올랐어요. 저 역시 올 여름 바다에서 신나게 수영했더니 조금 탔답니다🤣
제가 좋아하는 글에서는 '창백을 잃게하는 것이 여름의 사랑' 이라고 이야기해요. 그러니 우리 하얀 피부가 좀 그을렸더라도 속상해하지 말기로 해요~ 여름을 잘 보낸 훈장이라 생각하자구요!ㅎㅎ
해가 떠도 비가 와도 내내 늘 뜨겁기만 했던 여름의 온도처럼, 항상 같은 마음으로 올 여름 사역을 통해 받은 은혜와 행복이 흐르지 않고 한아름 가득히 머물러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 에디터 예잼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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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동글레터 요약
1. 청년부 여름 사역 참여자들의 인터뷰
<양산 아웃리치 참여자> 16또래 강우림 형제
<보길도 아웃리치 참여자> 18또래 차정웅 형제
<전교인 수련회 참여자> 23또래 손상빈 형제
2. <여름을 보내며> 동글레터 에디터들의 여름을 보내는 법
- 에디터 예잼의 여름 시와 여름 음악 추천
- 에디터 정현아의 여름 카페 추천
- 에디터 오갱의 여름 사역 간증문 (feat. 여름사역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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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부 여름 사역 참여자들의 인터뷰>
정말 무지막지하게 뜨거웠던 올 여름을
그보다 더욱 뜨거운 사역으로 불태운 청년들의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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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이고 밤이고 할 것 없이 뜨거웠던 올 여름엔 쨍쨍하다가도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비가 쏟아지곤 했는데요, 보다 더욱 뜨겁게 여름 사역에 참여하여 은혜에 흠뻑 젖은 청년들의 이야기를 동글레터에 담아보았습니다!
첫 아웃리치 간증을한 강우림 형제의 간증 비하인드와 올해 전역 하자마자 아웃리치에서 도배 마스터가 된 차정웅 형제의 이야기, 넘치는 끼로 인기몰이 중인 손상빈 형제의 이야기까지~ 지금 바로 만나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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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아웃리치 참여자 - 16또래 강우림 형제>
Q1. 청년들을 위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16 또래 강우림입니다. 양산팀에서 3조의 조장으로, 연극팀에서 ‘영양 많은 까만 김’으로 섬겼습니다. 작년에도 아웃리치 특집 때 인터뷰를 했었는데 올해도 선정되어서 작년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Q2. 다녀오신 이번 양산 아웃리치를 한 문장으로 표현해주실 수 있나요? - 저는 ‘화끈하신 주님’으로 표현하겠습니다. 실제로 날씨도 무척 더웠고, 모든 과정에서 들어주실 건 화끈하게 들어주시고 아닌 것은 화끈하게 아니라고 해주심을 느꼈습니다.
Q3. 화끈한 주님을 만나고 오셨군요! 어떤 계기로 아웃리치에 가게 되셨나요? - 비단 아웃리치 뿐만 아니라 모든 상황에서 내 뜻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없고 다 하나님의 이끄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도 시간은 허락해주신 상황에서 개인적으로 아웃리치를 고민하게 하는 5가지 1) 아침 묵상, 2) 차 판매, 3) 저녁 나눔, 4) 소감문 쓰기, 5) 갔다 오는 여정, 이러한 5개의 진입장벽이 힘들어서 갈까 말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자꾸 마음속에 양산 매곡마을을 위해 지금도 헌신하고 계신 서천성 선교사님이 떠올라서, 그저 선교사님 보고 싶어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Q4. 처음 아웃리치 간증을 하셨는데 소감이 어떠신가요? 아웃리치 간증 준비는 어떻게 하셨는지 궁금해요~! - 간증 내용은 3일 차 저녁 나눔 시간에 나눴던 내용이고, 무슨 내용을 나눠야 할까 온종일 고민하다가 그냥 이번 여름에 사역으로 인해 생겼던 마음을 쭉 나눴던 것을 다듬어서 간증문을 제출하게 되었습니다. 정리를 하다 보니 오래 걸려서 8월 8일(목) 23:59까지 제출 기한도 겨우 맞췄습니다. 55분에 제출했었네요. 그리고서 자려고 누웠는데 20분 뒤에 선교국장님이 철야예배 때 간증하라고 연락이 와서 어쩌다 보니 당일에 간증이 결정된 것이죠.
그래서 많이 부담되고 떨리고 준비도 잘하지 못했고, 저는 진지하게 한다고 했는데 성도분들이 자꾸 웃으셔서 쪼금 당황했지만, 즐겁게 들어주신 것 같고 나름대로 보람도 있어서 간증의 기회를 주심에 감사했습니다.
Q5. 아웃리치 사역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으실까요? - 십자가 사역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준비하는 과정부터 정말 기대가 되었습니다. 비록 아웃리치팀은 사용될 나무를 교회로 옮기는 과정만 진행하고 십자가가 세워지는 것을 보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하여 매우 아쉬웠지만, 교회라는 말을 쓸 수가 없어 그저 ‘풀꽃’이라는 말만 새길 수밖에 없는 그 땅에 십자가가 세워진다는 그 사실이 비록 멀리서 전해 들을 수밖에 없었음에도 정말 기뻤습니다.
[요한복음 3:29] 신부를 취하는 자는 신랑이나 서서 신랑의 음성을 듣는 친구가 크게 기뻐하나니 나는 이러한 기쁨으로 충만하였노라.
상반기 말씀을 잘 들으신 분들은 기억하시겠죠, 세례요한이 말한 신랑 친구로서의 기쁨이 이런 것이구나 라고 제 맘에 다가왔습니다.
Q6. 마지막으로 청년들과 나누고 싶은 기도제목 말씀해주세요!
- 나름 아웃리치 특집이니 첫 번째로는 양산과 보길도뿐만 아니라 방방곡곡 복음을 전하기 위해 지금도 헌신하고 계신 선교사님들과 그 가정에 주님의 은혜가 충만하기를 바랍니다.
- 두 번째는 제 기도제목 인데요, 현재 직장 계약이 내년 2월까지인데 그 이후로 무엇을 해야 할지 진로에 대한 고민이 있습니다. 주님께서 제 생각과 마음을 정해주시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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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길도 아웃리치 참여자 - 18또래 차정웅 형제>
Q1. 청년들을 위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18또래 차정웅입니다. 이번에 보길도 아웃리치를 다녀왔습니다 😄
Q2. 다녀오신 이번 보길도 아웃리치를 한문장으로 표현해주실 수 있나요? - '바다 냄새와 풀 냄새가 가득한 아웃리치' 보길도에서 더 들어간 노록도라는 작은 섬으로 들어가서 항상 바다 냄새와 함께했고, 도배 풀 냄새로 다른 냄새는 나지 않을 정도로 풀 냄새에 중독된(?) 아웃리치였습니다.
Q3. 여러 향이 가득하여 코가 바쁜(?) 아웃리치를 다녀오셨군요! 어떤 계기로 보길도 아웃리치에 참여하게 되셨는지도 궁금해요~
- 저는 18년도 새내기 때 아웃리치와 단기선교를 갔었는데요 그때 다 못 누린 은혜를 누리고자 아웃리치에 도전하려 했지만 코로나와 군대 이슈로 인해 계속 함께하지 못하다가 전역하자마자 신청하게 되었답니다.
Q4. 아하! 그렇다면 아웃리치 준비하며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 사실 가장 어려웠던 것이 메인사역인 도배사역의 준비가 안됐다는 점이었습니다. 계속해서 기도하였던 기도제목이었는데 도배 자격증 보유자이신 최원종 집사님의 합류와 팀원들의 도배 준비, 저의 파트너셨던 송재영집사님의 코칭, 성도님들의 여러 물품 후원으로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Q5. 그렇다면 동글레터 구독자만을 위한 도배 꿀팁! 알려주실 수 있나요?
- 글쎄요.. 다른 무엇보다도 도배지를 안 찢는 감각을 익히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도배지가 찢기면 제 마음도 같이 찢기는 것 같답니다,,,
Q6. 아웃리치 뒤풀이가 있었다고 들었는데, 살짝 얘기해주실 수 있나요?
- 아웃리치는 남해로! 뒤풀이는 동해로! 친해진 팀원들끼리 놀러갔다오니 분위기도 좋고 즐거운 시간 가진거 같아 아주 좋았습니다~ 동해바다가 파도가 높아서 역시 놀기 좋더라구요
Q7. 마지막으로 청년들이 함께 기도하기 위한 기도제목 알려주세요!
- 1) 이제 곧 진로에 대한 길을 찾아가려 하는데 그것이 취업이든 대학원 진학이든 신앙생활에 큰 타격이 없는 진로로 향할 수 있도록 - 2) 영육간의 강건 두가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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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인 수련회 참여자 - 23또래 손상빈 형제>
Q1. 청년들을 위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청년부 수련회의 첫째날 베이스와 전교인수련의 베이스 전체를 담당한 현재 대학교를 다니고 있는 23또래 손상빈이라고 합니다.
Q2. 첫 전교인 수련회였는데 가지 못한 동글레터 구독자를 위해 전교인 수련회 전반적인 간략 설명 및 소개를 부탁드려도 될까요?
- 전교인 수련회는요, 지금까지 동광교회가 시도하지 않았던 부서 수련회들을 통합하여 부서 간의 특이성을 없애고 좀 더 가족 같은 화합을 도모한 좀 특이한 성격을 가진 수련회라고 할 수 있죠.
Q3. 수련회 집회 시간, 화면에 잡히셨을 때 끼를(?) 부리셔서 뜨거운 화제였다고 들었는데요, 왜 끼를 부리신건가요? 그 대상이 누구인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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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도하자 우리 마음 아파요라는 찬양에서 솔로가 있었어요.
Q4. 역시 타고난 사람은 자연스레 행동해도 인기 몰이를 하는군요! 그렇다면 상빈 형제의 이번 여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요?
-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전교인 수련회인 것 같아요. 사실 오랜 기간 준비를 했고 저의 베이스 실력이 가장 많이 좋아진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또한 전교인 수련회라는 것 자체가 여러모로 되게 신기한 경험이었어요. 그 안에서 여러 가지 하나님의 이끄심도 느낄 수 있었기에 굉장히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Q5. 그토록 뜨거웠던 전교인 수련회 뒤풀이는 어땠나요?
- 사실 저는 그냥 지하식당에서 간단하게 치킨정도 시켜 한 30~40명 정도 먹는줄 알았어요. 그럴 줄 알았는데 100명 가까이 와서 출장뷔페를 불러주셔서 먹었습니다. 생각보다 너무 많은 인원이 와서 기가 빨려 정신을 못 차리고 헤매다가 조금 빨리 탈출을 했답니다ㅎㅎ...
Q6. 마지막으로 상빈 형제의 기도제목 알려주시면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 이제 곧 개강을 하는데 제가 1학기를 조금 쉽지 않게 보내서, 청산해야 될 업보가 많은데 잘 보낼 수 있도록 그리고 찬양팀에게는 조금 청천병력과 같은 40일 철야가 다가오는데 첫 40일 철야담당을 잘 견딜 수 있도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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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에디터 정현아, 에디터 예잼
edit. 에디터 예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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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보내며>
동글레터 구독자만을 위해 뜨거운 애정을 듬뿍 담은
동글레터 에디터들의 여름을 잘 보내는 꿀팁 대방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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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다"
1) 동사 【…을】 시간이나 세월을 지나가게 하다 _여름 방학을 보내다
2) 동사 【…을】 놓아주어 떠나게 하다 _정든 임을 보내다
님, 여름을 잘 보내고 계신가요?
더위에 허덕이다 문득 정신차려 보니 어느덧 8월 말입니다. 조금은 아쉽더라도 이제는 여름을 보내줄 준비를 해야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우리 너무 슬퍼하진 않기로 해요. 여름이 간 자리에는 가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거에요~
여름을 보내오며 또 보내주며 동글레터 에디터들의 여름을 보내는 방법을 담아보았어요. 남은 여름도 건강히 잘 보내시고, 내년을 기약하며 여름을 잘 보내줄 준비도 무사히 마치셨음 좋겠어요!
애정 듬뿍 담은 에디터들의 여름나기, 지금 여기 이곳 동글레터에서만 살짝 공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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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예잼의 "여름 감성 충전 시간"
- 여름 음악과 여름의 시 추천
제 자신을 잘 몰랐던 것 같아요 저는.
미처 깨닫기 전까지는 이토록이나 여름을 좋아하는 사람인줄 몰랐거든요. 문득 올 여름을 맞이하며 생각해보니 여름에만 듣는 음악, 여름에만 보는 영화, 여름에만 읽는 시.... 여름이 오면 여름을 한아름 가득히 끌어 안고 살고있더라구요. 유난이다 싶으실 수 있겠지만 분명히 여름에만 느낄 수 있는 것들이 있잖아요.
오늘 여름을 가득히 느끼실 수 있도록 여름의 음악과 여름의 시를 준비해보았어요! 음악을 들으며 시를 읽고 눈으로 귀로 찐~하게 여름을 만끽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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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Ver.) 누가 들어도 여름! 여름의 뜨거움이 가득 전해질 수 있도록 잔뜩 흥 나는 playli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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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GHT Ver.) 여름 밤에만 느낄 수 있는 잔잔한 시원달달 공기를 담아낸 playli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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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정현아의 "가장 가까운 여름피서지"
- 여름 카페 추천
카페만큼이나 간단히 여름 더위를 피하러 가기 좋은 곳이 없죠!
가장 가까운 여름피서지인 카페에서 공부도 하고, 독서도 하고, 말씀 묵상도 하며 더위를 식히고 여유를 즐겨보는건 어떨까요?
그 뿐 아니라 좋은 음악과 시원한 음료, 달달한 디저트들까지 즐길 수 있다니...✨ 생각만으로 행복하네요... 절경이고요...아름다워요🫶🏻
정현아 에디터의 여름피서지 카페리스트를 지금 바로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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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뻘다방 (📍 인천 옹진군 영흥면 선재로 55)
여름에는 역시 바다가 잘 보이는 오션뷰 카페를 가야죠! 동광교회에서 젤 가까운 바다인 인천이라 시원하게 드라이브하면서 가기에도 안성 맞춤인 곳입니다. 야외 테이블에서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마시는 커피 어떠세요? ☕ 뻔한 여수 밤바다말고 신선하게 인천 밤바다로 출바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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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헤이 (📍 서울 용산구 올림픽대로 2085-96 THE RIVER 1층)
차가 없어 인천까지 가기 힘드시다고요? 걱정하지마세요! 360번 버스를 타고 갈 수 있는 한강뷰 카페가 있습니다! 한강 위에 떠있는 선상 카페라 마치 물 위에 떠있는 느낌을 받으실 수도 있는데요, 물 위를 걸으셨던 예수님의 기분 (?) 을 살포시 느끼기에도 좋은 카페입니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 쐬면서 푸른 한강을 바라보면,, 그게 피서 아입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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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온고지신 (📍 서울 관악구 관악로14길 101 2층 )
이곳은 여름 분위기가 물씬 나는 워터-뷰는 아니지만 카페를 소개할 기회가 있다면 꼭 빼놓지 않고 소개 하는 곳입니다! 여름이든 겨울이든 언제나 가고 싶은 그런 곳입니다 🤣 동그란 창 너머로 보이는 풍경이 정말 좋은 분위기 맛집이니 꼭 한번 들러보세요!
무엇보다 동광교회와 매우매우 가깝다는 점! 메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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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오갱의 "여름사역 간증문"
- feat. 여름사역 사진
안녕하세요 에디터 오갱입니다. 저는 올해 6월부터 퇴사를 하여 휴직 중에 있습니다. 그렇게 시간과 상황이 맞아 이번 아웃리치를 가겠다는 마음을 먹고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10년 전에 장수마을로 아웃리치를 갔던 경험이 있으며, 이번 보길도 아웃리치는 두 번째 아웃리치가 되었습니다.
올해 아웃리치는 보길도와 양산 두 곳이 있었는데, 저는 올해 퇴직하면서 여름사역을 모두 섬겨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보길도가 어딘지 알아보지도 않고 단순하게 청년부 수련회와 아웃리치 그리고 전교인 수련회의 텀이 2주씩 차이나는 보길도를 가야겠다고 생각하여 신청하였습니다.
이번 보길도 사역은 도배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저는 도배에 대한 지식도 없고 해본 적도 없었습니다.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할지, 어떤 것이 필요한지도 몰랐습니다. 하지만 우리 청년들이 아웃리치에서 도배로 섬긴다는 소식을 듣고 집사님들께서 도배에 대하여 교육을 통해 노하우와 필요 물품을 정리해 주셔서 그것들을 구매했습니다.
그렇게 준비하는 중에 보길도 선교사님께서 답사를 와줬으면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소식을 듣고 "보길도로 답사를? 엄청 멀기도 하고 굳이 답사가 필요할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침 시간이 되는 철이 형과 제가 답사를 가기로 했습니다. 그러던 중 도배 교육을 진행하셨던 최원종 집사님께서 답사를 가실 수 있다는 소식을 들었고, 저는 안 가도 되겠다고 생각하여 빠지게 되었습니다. 속으로는 "휴... 그 먼곳을 당일치기로 안 가게 되어 다행이다"라고 생각했었는데, 철이형이 "경현아 너도 답사를 같이 가는 건 어떻겠니 , 내가 사비를 내줄 테니 같이 가자"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시간이 지나 표가 전부 매진이었고, 저는 "취소표 생기면 갈게"라고 말했습니다.
수요일에 답사를 가기로 했는데 주일 저녁에 취소표가 생겨 그렇게 같이 가게 되었습니다. 이 때 “하나님께서 보길도로 나를 인도 하시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위기는 하나더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수요일 아침, 7시 30분 차를 타기로 약속했는데 최원종 집사님께서 연락이 안 되는 겁니다. 늦잠을 주무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5분뒤면 열차가 들어오는데 충무로역에서 용산역까지 절 때 올 수 없는 거리 였습니다. 어쩔 수 없이 철이 형과 둘이 답사를 다녀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KTX가 7분 지연된다는 방송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집사님은 무작정 바로 서울역으로 가셨고, 서울역에서 간신히 타셔서 저희와 함께 답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철이형에게 들었는데 KTX가 연착되는 일은 정말 드문 일이고 보통 용산에서 출발하는데 다행히 서울역에서 출발해서 보길도에 같이 갈 수 있었다고 합니다. 여기서 또 한 번 하나님께서 인도하심을 느끼고 감사함으로 나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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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목포역에 잘 도착하여 보길도로 들어가는 항구로 가서 보길도에서 선교사님을 만나 우리가 도배를 해줘야 할 노록도에 들어가 집을 보게 되었습니다. 처음 저희가 방문했을 때 마을 사람들은 경계하며 의심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섬에 도착하여 우리가 도배할 집을 봤는데 일반적인 집과는 달랐습니다. 섬에 바람이 불어 지붕이 날아가는 사고가 있어서 집들은 전부 천장이 낮고 경사가 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벽도 엄청 울퉁불퉁하여 "이거 우리가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보길도 답사를 당일치기로 다녀왔고, 같이 가신 최원종 집사님께서 휴가를 내시어 같이 가주신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집사님이 오신다면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로부터 열심히 준비하여 아웃리치를 가게 되었습니다. 답사를 통해 도배를 해야 하는 집에 대해 파악하고 사이즈도 재고 사진도 찍어왔습니다. 그 정보를 토대로 미리 교회에서 도배지에 풀칠하는 작업을 했고 모든 준비를 마치고 드디어 보길도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보길도에 차로 운전해서 가고, 배도 타고 하면서 드디어 보길도에 도착했습니다. 선교사님이 반갑게 맞아주셨고, 우리는 빠르게 밥을 먹고 바로 노록도로 들어가 도배 작업을 하였습니다. 사전에 미리 연락된 집들을 도배 작업하면서 다른 이웃 주민분께서도 자기 집도 해달라고 요청하셨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집들이 늘어나고 천장 도배가 필요한 집도 늘어나면서 도배 일을 하며 "아, 이렇게 하면 우리가 준비한 도배지가 모자랄 것 같은데 어쩌지?"라는 불안감이 생겨났습니다. 도배를 하면서도 제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최대한 깔끔하게 해서 마을 주민들이 만족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임했습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원래 생각했던 양보다 많이 여유롭게 도배지를 가져갔는데 정말 거짓말처럼 도배지가 딱 맞아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도배를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주민분들의 마음이 열려 이제 저희의 이야기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교회 다니는 사람들은 거짓말쟁이라고 생각하셨던 할머니께 4영리에 대해 전하고 영접기도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 아웃리치에서 제가 느낀 것은 적당하신 하나님을 느꼈습니다. 과하지도 않고 부족하지도 않게 주시는 하나님. 좋은 날씨를 위해 기도했지만 도배하기 좋은 최적의 날씨를 주셨고, 딱 맞는 도배지를 주셨습니다. 도배팀과 전도팀, 식당팀, 전기팀 적은 인원이지만 알맞은 인원들을 모이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저에게는 매번 미디어 속 핸드폰과 컴퓨터로 하나님의 세상을 바라봤었는데 하나님께서 만드신 아름다운 세상을 직접 눈으로 몸으로 경험하게 해주셨습니다. 전도라는 것이 단순히 모르는 사람들을 붙잡고 하나님을 전하는 것뿐만 아니라 봉사로 그분들의 마음을 열고 전할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하고 배웠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우리가 한 번 전했다고 해서 평생 불신했던 믿음이 생기지 않습니다. 우리는 계속해서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는 분명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이 있습니다. 바로 전도의 사명입니다. 각자의 삶에서, 회사에서, 학교에서, 주변 가까운 사람들뿐만 아니라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에게도 주님의 사랑과 은혜가 가득하기를 바라며, 다음에는 여러분들과 함께 땅끝에서 사랑을 외치고 싶습니다.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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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갱의 특별 중보 기도 요청 1
제가 아웃리치를 갔던 보길도 건너편에 노록도라는 작은 섬이 있습니다. 이 섬은 개인 배를 타고 가지 않으면 갈 수 없습니다. 아웃리치 선교 때는 보길도 성도님을 통해 우리가 오고갈 수 있었지만, 앞으로 노록도 섬 주민들이 보길도 동광교회를 가기 위해선 배가 필요하고,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변상호 목사님의 기도제목이 배가 생겼으면 하는 것이었고, 마침 좋은 기회로 동광호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매주 주일 오후 2시에 노록도의 동광교회에서 예배가 드려지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노록도를 위해 기도 많이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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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0일, 양산 풀꽃교회로 가서 기드온 선교단과 함께 십자가를 세웠습니다. 양산 아웃리치 팀에서 벤 나무로 십자가를 제작하여 세우게 되었습니다. 풀꽃교회의 십자가가 매곡마을 주민들로부터 교회로 인정받으며 세워지는 모습은 모든 사람에게 깊은 감동을 주는 자리였습니다. 서천성 목사님과 양산 주민들을 위해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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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회 소식]
🏛️ 원데이 클래스
미디어국에서 영상편집 원데이 클래스를 개최합니다.
이번 클래스는 9월 7일(토요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에 관심 있으신 청년부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기대합니다!
참가 신청은 네이버 숏폼 QR코드를 통해 가능합니다.
QR코드를 스캔하셔서 신청해 주세요. 많은 신청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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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서로 사랑할지니 이는 너희가 처음부터 들은 소식이라"
요일 3: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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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광교회 청년부 미디어국 뉴스레터팀 dkyouth.media@gmail.com 서울시 동작구 성대로 1길 26 수신거부 Unsubscrib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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