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 가는 흔적으로 남겨졌던 알록달록 단풍들도 자취를 감추고 어제는 첫 눈이 왔습니다. 이제는 늦가을이라고 우길 수도 없겠어요.
저는 사실 겨울과 친하게 지내지 못하는데요, 추위도 정말 많이 타고 연말이 다가오며 무언가 정리 되어가는 기분이 영 익숙해지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겨울을 최대한 미루고 싶었는데 어제 첫 눈도 오고 트리 점등식도 하고나니 이제는 정말 인정할 수 밖에요. 비로소 겨울입니다.
그렇지만 40일 철야 마지막 예배를 드리면서 완주자 두 분의 간략한 간증도 듣고, 완주자 시상도 하고 트리 앞에 삼삼오오 모여 사진 찍는 성도님들을 보니 동광교회 축제 같아 흐뭇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그래서 다가올 성탄절 축제도 기대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려 보기로 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어쩌면 많은 변화가 있었을 11월인데요.
수능, 대학원 면접, 임용고시 등 많은 시험들이 있고 내년에 있을 졸업과 이직을 준비할 수도 있겠구요. 바쁘고 정신 없이 지나가고 있을 우리의 11월, 매일이 빛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하루하루 감사와 행복을 잊지 않는 님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늘 응원하고 있다는 것 잊지마셔요! 추워지는 날씨지만 몸도 맘도 따뜻한 나날들 보내세요~!😉
- 에디터 예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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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18일 오늘의 동글레터 눈이 오면 생각 나는 것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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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눈이 내렸던 어제, 님은 첫 눈을 보셨나요?
금요일에 첫 눈이 온다고 하여서 로맨틱하게 첫 눈이 온 다음날 발행하고파 불가피하게 발행일을 미뤄두었답니다! 혹시 일기예보가 맞지 않아 눈이 내리지 않을까봐 얼마나 마음 졸인지 몰라요~
이번 동글레터에서는 에디터들과 익명의 제보로 저마다 눈이 오면 떠오르는 것들을 담아보았어요.
올 겨울 님의 마음에 소복소복 행복의 눈이 한가득 쌓이길 바라며, 오늘의 눈 특집 함께 즐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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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A씨 _ 저만의 '눈 오는 날' 노래 플레이리스트, 님께만 살짝 공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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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노래는 제목을 클릭하면 링크로 이동합니다*
'내일 아침 하얀 눈이 쌓여 있었으면 해요. 그럼 따뜻한 차를 한 잔 내려드릴게요'
눈이 오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포근한 눈의 노래에요. 창가에서 차 한 잔과 함께 소복소복 쌓이는 눈을 여유롭게 즐기며 꼭 듣고싶달까요.
'지금 올해의 첫 눈꽃을 바라보며 함께 있는 이 순간에 내 모든걸 당신께 주고싶어'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ost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노래이지요? 눈 오는날이 이렇게나 애절하게 느껴질줄 누가 알았겠어요...
'Oh the weather outside is frightful. But the fire is so delightful. And since we've no place to go. Let it snow' 1945년 노래로 빈티지한 무드가 가득한 노래에요. 꼭 오래된 스노우볼 안에 들어와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그대 생각해줘 나를. 하얀 눈을 맞으며 홀로 서있는 모습을. 그리움의 눈물 흘러 내릴 때까지'
들어보시면 아 이노래 익숙한데 하고 아실거에요. 옛날 노래들은 왜 가사는 슬픈데 멜로디는 밝을까요. 그래서 더 슬프게 느껴져요. 그렇지만 맘 따뜻하게 포근히 잔잔히 신난답니다.
'이상해 이렇게 추운데 다 괜찮을 것 같은 기분. 그림을 그릴래. 하얗게 덮인 추억 위에 또다른 소원을. 마음을. 사랑을' 재즈풍의 노래로 조금은 슬픈 겨울을 희망을 담아 너무 예쁘게 표현했답니다.
'아마 긴 겨울이겠지. 수없이 아른거릴 순간일 거라 난 그렇게 또 믿고 있었나 봐. 무던해지기 보단 피어나는 사랑으로 기억하며' 꼭 눈과 관련된 노래는 아니지만, 눈 오는 날 눈을 맞고 걸으면서 들으면 그 기억 더없이 잊을 수 없게 로맨틱할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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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오기 전에도, 눈 오는 날도, 눈 온 다음 날도 무드를 즐길 수 있는 도서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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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예잼 _ 겨울이 듬뿍 담긴 눈의 도서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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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볼
- 저자 박소영
청소년 소설이기에 어렵지 않게 읽힐 것이다. 소설의 소재가 매우 흥미로운데, 스노볼 안에 사는 사람과 스노볼 밖에 사는 사람이 나뉘어져 살아가는 세상이다. 스노볼 안에 사는 사람들인 '액터'는 안전하고 따뜻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대가로 24시간 내내 자기 삶을 카메라에 노출해야 한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다.
스노볼을 읽으면서 어릴적 잃어버린 풍부한 상상력을 되찾으며 흡입력 있게 책 속 세상으로 빠져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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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람 자살사건
- 저자 최승호
소설도 시집도 산문집도 아닌 우화집이다.
최승호 우화집 『눈사람 자살 사건』에 나오는 우화들은 대개 길이가 짧아서 웬만한 산문시 보다도 짧기에 금방 읽을 수 있다.
여러 산문을 엮은 책이지만, 제일 먼저 나오는 '눈사람 자살 사건'이 제일 기억에 남기도 했다.
오랫동안 너무 춥게만 살았다는 눈사람이 욕조에 들어가 따뜻한 물을 틀고 눕는다. 욕조에서는 김이 무럭무럭 피어오른다.
눈 오는 날은 따스한 추억으로 기억되는 일이 많지만 눈사람 자살사건은 차갑고 어두우면서도 눈으로 만들어진 눈사람을 독특하고 신선한 시선으로 풀어낸 점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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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오리 한 번도 안 해본 사람의 눈오리에 대한 생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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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눈이 소복이 쌓이게 온 날에는 길거리에서 하얀 오리들을 볼 수 있는데요. 이들은 ‘겨울왕국'의 올라프처럼 그냥 등장하는 캐릭터가 아니라, 누군가의 정성과 열심으로 만들어진 오리입니다. 오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스노우메이커' 라는 장비가 필요해요. 이것은 마치 오리 모양을 가진 집게처럼 생겼어요. 틀 안에 눈을 가득 채우고 꾹 눌러주면 차갑고 귀여운 ‘눈오리'가 탄생합니다. 참 쉽죠?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그 쉬운 걸 저는 해본 적이 없다는 겁니다..
눈오리를 충분히 만들 수 있도록 눈이 쌓일 만큼 많이 오는 날을 기다리다가 결국 눈은 오지 않고 그냥 지나가는 날도 있었구요. 눈이 많이 오는 날엔 막상 추워서 나갈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스노우메이커에 대한 열정이 부족했던 걸까요?
올겨울에는 다시 한번 도전해 보려 합니다. 최근엔 오리 모양뿐만 아니라 펭귄, 공룡, 토끼 등 다양한 모습으로 나날이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더라구요. 님은 이번 겨울, 눈으로 어떤 놀이를 해보실 예정이신가요? 예정에 없으셨다고요? 그렇다면 저랑 같이 눈오리…만들어 보실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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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또는 겨울 하면 생각나는 영화! 디즈니 <겨울왕국>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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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그리니 _ '겨울과 눈' 하면 떠오르는 영화는 바로바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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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잇고~ 렛잇고오~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이 노래는 바로,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 <겨울왕국>의 OST입니다! 님은 <겨울왕국> 보셨나요? 여름에 보면 시원하고, 겨울에 보면 또 계절감에 잘 맞아 드는 각자의 매력이 있어서, 사실 사계절 모두 챙겨봐도 무관할 정도로 정말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봤던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겨울왕국>은 2탄까지 상영되었는데요. (1탄은 무려 2014년에 개봉) 1편이 개봉할 당시, 애니메이션 영화로는 처음으로 대한민국 관객 수 천만 명을 돌파했다고 하네요. 그 정도로 인기가 어마어마했던 <겨울왕국>의 내용을 간단히 소개해 드리자면요!
아무에게도 들켜선 안 되는 마법의 비밀을 들킨 엘사가 나라를 떠나게 되자 왕국에 위기가 닥치고, 적극적인 성격의 동생 안나는 자신의 자매와 왕국을 구원하기 위해 모험을 떠나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출처는 나무위키에서..) 이런 애니메이션만 보면, 단순히 한 나라의 왕자와 공주가 사랑에 빠지는 단순한 러브 스토리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뜻밖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교훈적인 이야기가 담긴 애니메이션이었던 것이죠. 자세한 내용은 <겨울왕국> 감상을 통해 확인해 주세요!!
얼음 성과 설원이 주 배경으로 나오는데 영상미도 좋고, 무엇보다 영화의 OST가 빠짐없이 모두 좋아서 눈과 귀가 호강하는 영화이지 않을까 싶어요! 겨울의 정취를 조금 더 경쾌히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는 영화 <겨울왕국>을 강력 추천해 드립니다. 👍 저도 오랜만에 OST를 좀 찾아들어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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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우리 교회는!]
11월 19일 (주일)
- [청년부] 청년부 주일 4부 예배, 오후 1시 50분 2층 사랑성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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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서로 사랑할지니 이는 너희가 처음부터 들은 소식이라"
요일 3: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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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광교회 청년부 미디어국 뉴스레터팀 dkyouth.media@gmail.com 서울시 동작구 성대로 1길 26 수신거부 Unsubscrib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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