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 여름 수련회 티셔츠 디자이너! 윤인혜 자매님과 만나보았습니다.🙋🏻♀️
얘들아, 일어나. 여름이 시작됐어. 수직으로 가까워질 준비를 하자. 은유도 징조도 없이. 태양이 빛나면 그을려 보자. 감지없이 당해버릴 마음을 먹자. 찰나의 반짝임에 대하여 기록을 하자. 반복없는 빛을 보았다고 하자. 그것이 우리를 충분하게 만들도록. 주저없이 멀리가자. 돌아올까? 돌아온다면 다른 얼굴을 하고 있을 것 같아. 볕을 쬐어본 얼굴. 태양과 같은 빛에 그을리고만 그런 얼굴을. 창백을 잃게 하는 것이 여름의 사랑이라면 몹시 기꺼이. 여름을 지날게.
제가 가장 좋아하는 여름의 글입니다. 책 <땅콩일기 2> 의 첫 장에 실려있는 글인데요, 님께 여름이 오면 꼭 소개해드리고 싶어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마음에 드셨으면 좋겠네요. 😊 폭우와 폭염이 오가는 요즈음의 날들, 님은 어떻게 지내고 계신지요? 너무 지치지 않으셨음 합니다.
더위에 약한 저는 자꾸 지쳐가는 몸과 마음을 다잡고 남은 여름의 일정들을 기대하며 일상을 보내고 있어요. 그 중 하나는 이달 말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청년부 여름 수련회에요. ✨
오늘은 수련회 기간동안 우리를 더욱 하나된 공동체로 만들어줄 멋진 티셔츠를 디자인해주신, 윤인혜 자매님의 단독 인터뷰를 담아보았어요! 인터뷰를 읽으시면서 수련회를 위해 기도하며 기대하고 준비하는 마음 가득히 함께해 주세요~!
햇빛을 가득 받아 까무잡잡하게 그을리더라도 창백을 잃는 것이 여름의 사랑이라 여기며 몹시 기꺼이. 이 여름이 찰나의 반짝임처럼 지나간대도 순간순간 빼곡히 만끽하며 즐거이 보내세요! 🍉
-에디터 예잼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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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동글레터 _ 수련회 티셔츠,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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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동광교회 청년부 여름 수련회 준비에 더욱 더 뜨겁게 불을 지펴 준 행사가 있었죠. 바로 수련회 티셔츠 공모전인데요. 정말 많은 인원이 참여해 다양한 디자인으로 눈은 즐겁고, 고민은 꽤나 행복했던 나날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최근 디자인이 당선되어, 저번 주 청년부 예배에서는 주석환 목사님께서 실제로 티셔츠를 직접 착용하셨는데요. 과연 이 티셔츠는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또 어떤 뜻을 가지고 있을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이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여름 수련회 티셔츠, 디자인 1위에 빛나는 제작자 14또래 윤인혜 자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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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갑습니다, 인혜님! 동글레터에서 처음 뵙게 되었는데요. 자기소개 한번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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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14또래 윤인혜라고 합니다. 현재 강우림순에 소속되어 있구요. 6년 동안 교회를 떠나 지내다가 동생의 기도로 작년 11월에 동광교회로 오게 되었어요. 동생이 집에서 말씀을 틀어놓으니 자연스럽게 말씀을 듣게 되었고, 그때 당시엔 믿기지 않았지만 제 안에 계속해서 울림이 남아 동생과 함께 교회에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개인적으로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는데, 그때를 기점으로 '다시 하나님을 믿어야겠다.'라는 결심이 있었어요. 아, 제 동생은 같은 청년부에 다니고 있는 16또래 단비예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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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작년 11월에 오셨었군요. 청년부에서 만나게 되어 너무 기뻐요 :) 최근 특별한 수상 이력(티셔츠 공모전)과 스타일이 남다르신데요, 혹시... 하시는 일이 디자인 쪽이신걸까요? 이쯤되니 인혜님의 직업이 궁금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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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앗, 말씀 감사합니다. (ㅎㅎ) 사실 저는 디자인을 직업으로 삼고 있지 않구요, 장애인 활동 지원사로 일하고 있어요. 전에는 개발자, 요리사 등등 디자이너가 아닌 여러 직업을 거쳐왔어요. 하지만 어딘가 맞지 않아 고민이 많았죠. 그러다 우연히 홍은전 작가의 <그냥, 사람> 이라는 책에서 '노들 장애인 야간 학교' 이야기를 접하게 되었는데요. 그때 장애인 활동 지원사가 부족하다는 글을 보고 현재 하고 있는 이 직업을 꿈꾸게 되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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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직업을 꿈꾸게 되신 계기와 도전이 정말 멋져요. (엄지 척!) 하지만 이 더운 여름날.. 활동 지원사로 수고하시기에 육체적 피로가 더 크실 거 같아요. 무더위 속에서도 잘 지내고 있으신가요? 어떻게 지내고 있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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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가 담당하고 있는 분이 추위를 잘 타시는 분이라 에어컨을 잘 틀지 않으시는데요. 그 덕분에 저도 자연스럽게 더위에 적응이 된 거 같아요. 그래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아! 퇴근 후에는 헬스장에 가는데요. 헬스장에 '일립티컬'이라는 유산소 기구가 있어 2시간 동안 즐겁게 뛰고 돌아옵니다. 아무리 뛰어도 무릎에 지장이 안 가는 착한 기구라 요즘 아주 애용하고 있어요.
그리고 운동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고양이를 돌봅니다. 고양이 이름은 '꼬미'인데요. 맞아요. 쪼꼬미에서 따온 이름이에요. 고등어 무늬가 매력적인 2살 코숏 고양이입니다. 너무 귀여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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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저만 없어요..고양이.. (시무룩) 부러우면 지는 것이니, 본격적으로 수련회 티셔츠 공모전 질문으로 넘어가볼게요! 공모전에는 어떻게 참여하게 되셨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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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소 디자인에 관심이 많아서 컴퓨터를 구입해 소소하게 취미로 디자인을 해오고 있었어요. 그래서 청년부 예배 시간 때 접한 티셔츠 공모전 소식에 관심이 갔지만, 앞에 나서는 걸 싫어하는 성격이라 참여하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동생의 권유가 있었고, 생각해 보니 좋은 기회인 거 같아 공모전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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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생의 권유 덕분에 지금의 수련회 티셔츠를 만날 수 있게 되었네요 :) 수련회 티셔츠 디자인을 보니, TGGF라는 글자가 눈에 띄어요. 그리고 두 글자는 뒤집혀 있어요. 이것은 다 무슨 의미가 담겨 있나요? 그리고 디자인하시면서 특별히 영감을 얻었던 곳이 있으셨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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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 청년부 수련회 주제가 <하나님께로 '향하여', 하나님께로'부터'> 잖아요. 그래서 영어로 To God, From God으로 바꿔서 앞 글자만 따서 만든 디자인입니다. 한 줄로 나열하면 길이가 안 맞아 마음에 안 들어서 앞 대문자만 따오게 되었어요. 아래 대문자가 뒤집힌 이유는..느낌적인 느낌으로...사실 의미보다는, 삘이 와줘서 앞면은 5분 만에 만들어졌어요. 뒷면은 원래 레터링으로 디자인하는 걸 생각하고 만들었거든요! 이렇게 빨리 나올 수 있었던 이유는 평소 핀터레스트나 포스터 디자인을 많이 참고한 덕분인 것 같습니다. (요즘 대세인 메탈이나 3D로도 만들고 싶었는데.. 실력이 따라 주지 않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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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 5분 만에 이런 고퀄리티의 티셔츠가 만들어졌다니요.. 뒤에서 후광이 비치는 듯해요.. 멋있습니다. 그렇담 인혜님의 디자인이 당선될 걸 예상하셨나요? 결과에 자신이 있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솔직한 답변 기대하겠습니다.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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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자인을 제출할 때만 하더라도 '무조건 나지'라는 자신감이 있었어요. 하지만 생각보다 정말 많은 분들이 참여하셨고, 확인해 보니 다양하고 세련된 디자인들이 너무 많아서 '내 껀 안 되겠구나.. 교만했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뒤로 기대감이 싹 사라진 것 같아요. 하지만 그렇게 마음을 놓고 있던 중에 -금요일이었나요- 제 디자인이 당선되었다고 연락이 와서 너무 기뻤어요. 마치 선물 받은 기분이었습니다. 덕분에 햄버거도 사 먹는 행복한 하루를 보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디자인 제출하기 전에 동생한테 수련회 공짜로 보내준다고 말했었는데 그 말을 지킬 수 있게 되어 더욱 기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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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저 역시 이번에 정말 역대급 디자인이라고 느낄만한 요소가 너무 많았어요. 이번 기회를 통해서 청년부에서 수련회 티셔츠를 제작할 때마다 디자인해 주실 의향이 있으신가요? 아니면 청년부 내에서 다른 굿즈 디자인도 해보면 재밌을 거 같단 생각이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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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 앞으로도 티셔츠 제작에 참여할 의향이 있어요. 동계 수련회가 있다면, 티셔츠 공모전이 또 열리길 기대하고 있어요. :) 너무 재밌었거든요! 다른 굿즈 디자인도 재밌을 거 같아요. 개인적으로 핸드폰 케이스나 스티커 디자인을 해보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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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0일 주일 오후, 마주 앉아 인터뷰하고 있는 생생한 현장을 담은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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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의 디자인도 기대하고 있을게요 :) 이제 마지막 질문인데요! 앞으로 교회에서 해보고 싶은 활동이나, 올여름 남은 계획과 기도 제목까지 말씀해 주시면서 이번 수련회 티셔츠 제작기 인터뷰 마무리해 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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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 네, 마지막 질문이군요. 앞으로 교회에서 해보고 싶은 활동은.. 아직 지금은 적응 단계여서 교회 잘 나오고 순모임 잘 참여하는 게 목표예요. 활동은 내년쯤에 활발히 해보고 싶어요.
8월 중순에는 몽골 여행이 계획되어 있는데요. 올여름 제일 기대되는 사건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어요! 평소 사막도 보고 싶었는데, 사막을 직접 볼 수 있어서 좋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난다는 생각에 기대가 됩니다. 마지막으로 기도 제목은 '하루하루 은혜로 살아갈 수 있는 나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제 인터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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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에디터 예잼
edit. 에디터 그리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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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대로 끝내긴 아쉬운 에디터가 은근슬쩍 담아보는 인터뷰 밖 잡담거리들 ► 인혜님은 청년부 내 영화동아리 '영감소' (영화 감상 소모임의 줄임말)에서 활동 중이다. 인원은 5~6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 주간 조장님이 선정해 주신 영화를 보고 돌아와 감상을 나누고 있다. 비주류 영화를 좋아하는 인혜님에게는 동질감이 느껴지는 아주 좋은 곳이며 방구석 1열처럼 평론가들의 이야기를 직관하는 느낌이라 매우 재밌다고 한다. 가장 좋아하는 영화는 스티브 지소와의 해적 생활. 성장 드라마 느낌의 영화를 좋아한다고 한다.
► 인터뷰를 읽는 독자에게 글과 곁들이면서 들을 노래를 추천해달라 했는데, 혁오의 'Panda Bear'를 추천했다. 이 곡은 마치 인혜님, 자기 자신을 설명하는 노래 같다고 한다. 궁금하신 분들은 꼭 들어보시길 추천드린다!
► 티셔츠의 디자인 툴은 '포토샵'을 사용했다고 한다. 포토샵은 대학교 교양 수업으로 익히게 되었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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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련회 단체티 구입처 📍
- 신청 기간 : 8월 6일(주일) 오후 6시까지
- 가격 : 11,000원 (두 장 신청 시 2만원)
- 관련 문의 : 김명희 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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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우리 교회는?]
8월 2일 (수)
- [청년부] 모두의 준비 기도회 (For 여름수련회), 저녁 8시
8월 4일 (금)
- [청년부] 중보 기도 모임, 저녁 7시 30분 5층 청년부실
- [교회] 금요 기도회, 저녁 8시 45분 2층 사랑성전
8월 5일 (주일)
- [청년부] 청년부 주일 4부 예배, 오후 1시 50분 2층 사랑성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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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서로 사랑할지니 이는 너희가 처음부터 들은 소식이라"
요일 3: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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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광교회 청년부 미디어국 뉴스레터팀 dkyouth.media@gmail.com 서울시 동작구 성대로 1길 26 수신거부 Unsubscrib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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