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하나 이뤄낸 것도 없이 또 이렇게 한 해가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merry christmas and happy new year, 하고 인사하는 시즌이 되면 기쁨보다 불안과 두려움이 앞서는 시대가 된 것 같아 씁쓸하기도 합니다. 시대와 세상이 그런건지, 내 마음이 그런건지 도무지 알 수 없어 갈피를 못잡을 때도 많이 있습니다.
그래도 한가지 우리에게 위로가 되는 사실은, 이런 싱숭생숭한 마음이 들때에 예수님이 우리에게 오셨다는 사실입니다. 세상적으로 생각했을 때 연말은 무기력하고, 힘들고, 외롭고, 괴로울지 모르지만 예수님이 우리에게 오셨다는 사실을 생각한다면 그 보다 더 힘이 되고 위로가 되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연말은 항상 분주합니다. 이 시대의 연말은 그 어느때보다 더 요란하고 정신 없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지러운 때에도 성탄은 늘 찾아옵니다. 그리고 그 사실만으로 위로가 됩니다. 성탄은 우리에게 잊힐래야 잊힐 수 없는 그런 날이자 의미이죠.
성탄과 같은 동글레터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많이 부족했고 그만큼의 위로와 기쁨과 혹은 그 무언가를 주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어느덧 2024년도의 마지막 동글레터에서의 인사말을 드립니다. 결과를 알 수 없는 일을 해나갔고 앞으로도 그래야 한다는 사실과 다짐을 이 인사말을 통해 드리고 싶습니다.
2024년의 어떤 일들이 있었든 그 결과와 목적을 알 수 없었든 그게 결코 아무 의미 없는 일이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우리는 그 일들을 계속 했고 결국 성탄의 축복까지 닿았기 때문입니다. 올 한해의 모든 일들을 성탄으로 위로받으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즐거운 성탄이 되길. 그리고 내년에도 올해와 같이 의미있고 행복한 날들이 계속되길.
진심으로 바라고 기도하겠습니다. 우리는 내년에 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에디터 프랭크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