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혹시 이런 말 많이 들어보셨나요?
"시작이 반이다" 라는 말이요.
아마 너~무 유명해서 들어보지 않은 분들은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저는 그동안 시작이 반이라는 말을 교묘하게 이용해온 사람이에요. 해마다 하는 새해 다짐이 작심 삼일로 끝나버렸다고 해도 시작은 했기 때문에 늘 '반'은 했다고 스스로 평가했기 때문이에요. 새롭게 헬스장을 등록하고 등록한 기간을 제대로 채우지 못했다고 해도 등록한 것 자체에 의의를 두기도 했습니다. 참 저는 간사한 인간이죠. 그러다 문득 궁금해졌어요.
시작이 반이면, 정말 반이 되었을 때는 뭐가 될까?
저는 이 생각을 하며 스스로를 반성하게 되었어요. 그동안 제가 해왔던 생각들이 정말 '반'을 해온 사람들을 욕되게 하는 건 아닐까 하는 죄책감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자리를 빌어 2022년의 반이 지난 이 시점에 정말 '반'이 될 때까지 포기 하지 않은 모든 분들에게 심심한 사죄의 말씀과 함께 진심으로 온 힘을 다해 감사와 경의와 존경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2022년 지금도 애를 써주고 계신 동광교회 청년부의 모든 순장, 간사, 사역국장, 사역국원, 팀장, 팀원 분들.
2022년 지금도 학교를 다니기 위해 노력중이신 모든 동광교회 청년부의 예비 학생분들.
2022년 지금도 일을 다니기 위해 노력중이신 모든 동광교회 청년부의 예비 근로자분들.
2022년 지금도 학교를 다니고 계신 모든 동광교회 청년부의 학생분들. 2022년 지금도 일을 다니고 계신 모든 동광교회 청년부의 근로자분들.
2022년 지금도 동광교회 청년부 예배에 출석하고 계신 모든 청년분들.
2022년 지금도 하루하루를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는 모든 청년분들.
2022년의 반이 될 때까지 포기 하지 않고 달려 오신 모든 분들께 감사와 경의와 존경의 말씀을 드립니다.
시작은 곧 반이지만, 정말로 반이 되었을 때 우리는 다시 시작을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내가 시작할 때의 마음은 어땠지? 무슨 생각으로 이 일을 시작했지? 이런 생각을 하며 괜히 본인이 초심을 잃은 것 같다며 자책하시는 분들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감히,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반'까지 하게 한 그 마음이 시작을 하게 한 초심보다 더 위대한 것이라고요.
마지막으로 특별히 17호가 될 때까지 동글레터를 포기하지 않고 지금도 봐주고 계신 모든 구독자 분들께 감사와 경의와 존경과 사랑까지 표하며, 열일곱번째 동글레터를 보내드립니다.
- 에디터 프랭크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