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은 40일 철야가 다가오면 여러분들의 마음은 어떤가요?
저는 사실 매년 40일 철야 광고가 시작되면 마음이 철렁해요, 또 한해가 마무리 되어가구나하고 한껏 실감하거든요. 괜히 조금 침울해지고 고민이 많아지기도 하지만, 그덕에 조금 일찍 한해를 돌아보면서 남은 연말을 열심히 보내며 내년을 준비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그래서 매년 40일 철야 기도제목은 대부분 다음 해를 준비하는 것들로 가득했던 것 같아요. 수능, 취업, 대학원, 이사 등등 계획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 좋은 결실을 맺기를 바라는 마음으로요. 매년 참 간절하게 붙잡고 기도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지금와서 돌이켜 보니 감사하게도 이뤄지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물론 40일 철야가 끝나고 곧바로 기대하던 좋은 결과가 떡하니 있던 것도, 훌륭한 결실이 턱 맺어진 것도 아니었습니다.
때때로 제가 보기에 분명 더할 나위 없이 최선이기에 간절히 놓고 기도했는데 결과가 좋지 못해 좌절하기도 하고, 기도를 들어주시지 않은 주님을 조금은 원망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조금 흐른 뒤에 주님께선 제가 상상도 못했던 방식울 통해 감히 꿈도 꾸지 못할 더 좋은 것들로 채워주셨습니다. 여러분들의 올해 40일 철야는 어떤 기도제목들을 가지고 나오셨나요?
간절한 소망들 다 이뤄지시기를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어려운 일, 무거운 맘 가진 사람에게 기도해봐라, 기도해주겠다 만큼 무심한 말도 없는 것 같지만 사실 그게 정말 정답이라 어쩔 수가 없는 것 같아요.
혹시라도 기도하며 기대한 바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너무 상심치 마셨으면 좋겠어요. 하나님께선 분명 하나님의 때에 가장 좋은 방법으로 가장 좋은 것을 주실테니까요.
-에디터 예잼 드림 |